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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영화로 유명하다고 알고있는(책으로는 유명한지 잘 모르겠다. 책으로 유명해서 영화화 된건가?? 아님 그 반대인가?)
라이프 오브 파이(파이이야기)를 읽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일단 책 속의 이야기는 3부로 나뉜다.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2부 태평양
3부 멕시코 토마틀란의 베니토 후아레스 병원
1부는 정말 지루하다. 주인콩 파이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주로 신과 관련한 이야기인데 만약 종교를 믿는다면 흥미가 생길 수 있는 내용들,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온다.
흥미롭게도 파이는 서로 다른 세 종교의 신들을 섬기고 싶어했다. 서로 장단점이 있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또 오히려 하나만 강요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요즘 개독들이 많아서 점점 기독교가 오염되고 있는데 순수하게 바라보면 기독교도 괜찮은 종교일 것이다... 종교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지
종교에 대한 이야기도 늘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동물원에 관한 이야기도 너무 늘어진 것 같다. 도대체 사건은 언제 나오는 건지... 언제 이 이야기가 끝날지... 꾸역꾸역 참아가면서 읽어내려갔다.
.
.
.
드디어 2부 태평양 차례가 왔다!
파이 이야기를 보게 된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항상 특선영화할때 라이프 오브 파이를 틀어주던데... 보지는 않았다. 왜냐구? 재미없어보여서!
근데 주변에서 계속 이 책을 추천하긴 했는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다가 어느 순간 아! 읽어봐야지! 하고선 한 권을 다 읽었다.
파이가 구명보트에서 2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동물들과 함께 지낸 고난과 역경의 순간들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보았다. 머릿속으로는 그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만약 나였다면... 나였나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만약 당신이라면 구명보트에서 200kg이 넘는 호랑이, 오로지 본능에만 따르는 하이에나, 오랑우탄, 다친 얼룩말과 함께 구조될때까지 지내야 한다면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할까?
솔직히 호랑이가 있다면... 불가능 할 것이라는 생각만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숨막히는 대치상황인 태평양에서 파이와 동물들의 이야기가 진짜이기를 바랬다. 또 진짜일거라 믿었다. 극한의 상황에서의 인간의 초인적인 힘에 대해 기대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 그런 신비함이 주는 즐거움이 많았던 것도 한 몫했다.
하이에나, 얼룩말, 오랑우탄 모두가 죽고난 후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의 호랑이와 파이만 남게 된다.
둘은 서로에게 적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없어서는 안될 생명의 은인이다.
참 아이러니 하다. 생명이 위협받고 있으면서 그 때문에 또 살아갈 희망을 갖게 된다는 것....
왜 그런걸까? 왜 아무것도 없으면 우리는 공포에 질려 공포때문에 죽는 것일까...
혼자 이런 생각도 하면서 공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공포를 주는 존재때문에 살아가게 되는 것 그것도 참으로 신기하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책에서도 마지막에 남은 자가 혼자남았다는 공포속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그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 하나 더 얻어낸 교훈
인간은 적응의 동물, 쉽게 변화할 수 있는 동물이라는 것
채식주의자인 파이는 금세 살아있는 물고기를 죽이고 이어 바다거북까지 금세 해치우게 된다. 처음에는 살해행위를 하는 죄책감에 흐느끼던 사람이 금세 익숙해져서 다른 생명체를 죽일때 즐거움까지 느끼게 된다.
한 번 발은 들이기 힘들어도 한 번 발을 들이면 이미 그 맛을 알아버리기 때문에 돌이키기가 어렵다. 이미 적응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우린 항상 극한의 상황까지 가서야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그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우린 좋은 방향으로 변화 할 수 있다. 정말 극한의 상황에 가지 않더라도 말이다.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한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은가..
3부는 그 이후의 파이가 200일간의 조난자 신세를 면하고 육지로 올라왔을 때의 이야기이다.
일본인 공무원 두명이서 파이와 함께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일본인 공무원 두 명은 당췌 이해할 수 없음을 표현한다. 알아 들을 수 있게 이야기 해달라고...
그러자 새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이번엔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야기이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소름이 쫙 돋았다.
호랑이 = 파이
하이에나, 눈 먼 프랑스인 = 요리사
오랑우탄 = 파이의 어머니
얼룩말 = 다친 대만사람
2부의 내용은 다름아닌 사람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근데 또 모르지 동물의 이야기가 사실일지도...
호랑이는 아마 파이의 본능이고
파이자신은 파이의 이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엔 본능을 잘 다스려 200일이 넘는 기간동안 극한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견뎌내서 육지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종교...신... 에 대해서 잠시나마 생각해보고 본능과 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동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책은 2부부터 재미있다. 긴장된 그 상황이 흥미진진하다.
라이프오브 파이
영화로 유명하다고 알고있는(책으로는 유명한지 잘 모르겠다. 책으로 유명해서 영화화 된건가?? 아님 그 반대인가?)
라이프 오브 파이(파이이야기)를 읽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일단 책 속의 이야기는 3부로 나뉜다.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2부 태평양
3부 멕시코 토마틀란의 베니토 후아레스 병원
1부는 정말 지루하다. 주인콩 파이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주로 신과 관련한 이야기인데 만약 종교를 믿는다면 흥미가 생길 수 있는 내용들,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온다.
흥미롭게도 파이는 서로 다른 세 종교의 신들을 섬기고 싶어했다. 서로 장단점이 있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또 오히려 하나만 강요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요즘 개독들이 많아서 점점 기독교가 오염되고 있는데 순수하게 바라보면 기독교도 괜찮은 종교일 것이다... 종교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지
종교에 대한 이야기도 늘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동물원에 관한 이야기도 너무 늘어진 것 같다. 도대체 사건은 언제 나오는 건지... 언제 이 이야기가 끝날지... 꾸역꾸역 참아가면서 읽어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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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부 태평양 차례가 왔다!
파이 이야기를 보게 된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항상 특선영화할때 라이프 오브 파이를 틀어주던데... 보지는 않았다. 왜냐구? 재미없어보여서!
근데 주변에서 계속 이 책을 추천하긴 했는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다가 어느 순간 아! 읽어봐야지! 하고선 한 권을 다 읽었다.
파이가 구명보트에서 2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동물들과 함께 지낸 고난과 역경의 순간들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보았다. 머릿속으로는 그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만약 나였다면... 나였나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만약 당신이라면 구명보트에서 200kg이 넘는 호랑이, 오로지 본능에만 따르는 하이에나, 오랑우탄, 다친 얼룩말과 함께 구조될때까지 지내야 한다면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할까?
솔직히 호랑이가 있다면... 불가능 할 것이라는 생각만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숨막히는 대치상황인 태평양에서 파이와 동물들의 이야기가 진짜이기를 바랬다. 또 진짜일거라 믿었다. 극한의 상황에서의 인간의 초인적인 힘에 대해 기대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 그런 신비함이 주는 즐거움이 많았던 것도 한 몫했다.
하이에나, 얼룩말, 오랑우탄 모두가 죽고난 후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의 호랑이와 파이만 남게 된다.
둘은 서로에게 적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없어서는 안될 생명의 은인이다.
참 아이러니 하다. 생명이 위협받고 있으면서 그 때문에 또 살아갈 희망을 갖게 된다는 것....
왜 그런걸까? 왜 아무것도 없으면 우리는 공포에 질려 공포때문에 죽는 것일까...
혼자 이런 생각도 하면서 공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공포를 주는 존재때문에 살아가게 되는 것 그것도 참으로 신기하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책에서도 마지막에 남은 자가 혼자남았다는 공포속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그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 하나 더 얻어낸 교훈
인간은 적응의 동물, 쉽게 변화할 수 있는 동물이라는 것
채식주의자인 파이는 금세 살아있는 물고기를 죽이고 이어 바다거북까지 금세 해치우게 된다. 처음에는 살해행위를 하는 죄책감에 흐느끼던 사람이 금세 익숙해져서 다른 생명체를 죽일때 즐거움까지 느끼게 된다.
한 번 발은 들이기 힘들어도 한 번 발을 들이면 이미 그 맛을 알아버리기 때문에 돌이키기가 어렵다. 이미 적응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우린 항상 극한의 상황까지 가서야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그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우린 좋은 방향으로 변화 할 수 있다. 정말 극한의 상황에 가지 않더라도 말이다.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한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어야 하지 않은가..
3부는 그 이후의 파이가 200일간의 조난자 신세를 면하고 육지로 올라왔을 때의 이야기이다.
일본인 공무원 두명이서 파이와 함께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일본인 공무원 두 명은 당췌 이해할 수 없음을 표현한다. 알아 들을 수 있게 이야기 해달라고...
그러자 새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이번엔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야기이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소름이 쫙 돋았다.
호랑이 = 파이
하이에나, 눈 먼 프랑스인 = 요리사
오랑우탄 = 파이의 어머니
얼룩말 = 다친 대만사람
2부의 내용은 다름아닌 사람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근데 또 모르지 동물의 이야기가 사실일지도...
호랑이는 아마 파이의 본능이고
파이자신은 파이의 이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엔 본능을 잘 다스려 200일이 넘는 기간동안 극한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견뎌내서 육지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의 종교...신... 에 대해서 잠시나마 생각해보고 본능과 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동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책은 2부부터 재미있다. 긴장된 그 상황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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